시사

유가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

미래백만장자 2023. 9.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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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원유

국제 원유시장에서는 수백 종류의 원유가 거래 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WTI, 브렌트유, 두바이유 세 가지 원유이다. 거래 시장이 잘 발달해서 가격이 투명하게 결정된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가 몰린다. 이들 세 유종은 세계 각 지역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된다. 3대 원유 시장 가격에서 일정액을 더하거나 빼는 방식으로 나머지 원유들의 가격이 결정된다.

WTI는 미국의 서부 텍사스에서, 브렌트유는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 북해에 있는 브렌트 유전에서 생산되고, 두바이유는 중동 아랍에미리트 쪽에서 만들어져 붙은 이름이다.

 

품질은 WTI가 초 경질유로 가장 품질이 좋고 그다음은 브렌트유 그다음이 두바이유이다. 원유 품질은 기름 속 유황 성분에 따라 결정된다. 황이 덜 포함될수록 공해 물질을 적게 배출해 좋은 원유로 분류된다.

 

WTI의 황 함유량은 0.24%로 적어 처리 비용이 낮고 휘발유 등 고가 제품을 많이 수출 할 수 있다. 하지만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브렌트유에는 0.37%의 황이 함유 되어있다. WTI보다는 품질적으로 부족하지만 바다에서 나기 때문에 유통이 쉽다는 강점이 있다.

 

두바이유는 황 함유량이 2.04%로 3대 원유 중 유일한 고유황유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두바이유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또한 운송이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국제 유가가 반영되는 것은 약 2주 후라고 생각하면 된다.

 

세계 3대 원유의 특징으로는

1. 원유 생산량이 풍부하고 안정적이다.

2. 거래 시장은 투명하고 가격은 자유롭게 변동한다.

3. 충분한 재고를 갖추고 있다.

4. 제품의 인도가 편리하다.

 

 국제 유가는 왜 계속 오를까?

최근 유가 상승의 원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2016년 석유 생산량

2016년 석유 생산량 1등 러시아는 연말까지 원유 수출을 하루에 30만 배럴 줄이기로 했고, 2등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산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국제 원유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전쟁으로 인해 상승하는데 공급을 줄여버리니 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보고서에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으로 올해 4분기까지 상단 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가상승의 영향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반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자주 접한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 수요가 늘고 폭염과 폭우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르는 경향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유가상승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산유국이 아니지만 석유를 사용하는 제조업이 많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유가 등락에 따라 물가지수가 쉽게 오르고 내릴 수 있다.

 

석유를 필요로 하는 제조업체는 석유 가격이 오르면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가격을 올리거나 그대로 두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이다.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면 소비자는 부담없이 제품을 선택하겠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을 팔면 팔릴수록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보통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전반적인 제품의 가격이 오르고 이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마무리

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은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기준금리 상승 압박을 받게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유 가격 상승을 제외한 다른 제품의 물가를 반영해서 금리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원유 가격을 제외하더라도 원유를 원재료로 하는 제품은 수없이 많기 때문에 물가 지수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미국이 다음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현재로써는 낮은 편이다. 어니스트영(EY)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KPMG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윙크는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으로 하락할 때까지 연준은 장기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예상했다. 미래가 불확실한 만큼 앞으로의 유가 상승률을 잘 살피고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면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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